산업은행, 한국형 녹색채권 5000억 발행
은행권 기준 역대 최대 발행 규모
제공=KDB산업은행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산업은행이 은행권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나선다.


산업은행은 21일 친환경 사업자금 지원 확대 및 한국형 녹색채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만기는 2년, 발행금리는 3.54%이다.


이 채권은 환경부와 금융위원회의 '한국형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발행됐으며, 이번 5000억원 발행은 은행권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다.


한국형 녹색채권이란 발행자금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기여하는 녹색경제활동에 사용되며 외부검토, 사후보고 등의 추가 절차가 요구돼 그린워싱(녹색위장)을 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검증을 득한 이차전지 소재산업, 친환경운송, 자원순환 등 녹색금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용내역과 환경개선 기여도에 대해 자금 사용이 완료될 때까지 NICE신용평가의 검토를 거쳐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2018년 국내 최초 원화 녹색채권(3000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녹색구조화채권 발행(300억원), 금융권 최대 녹색채권 발행(누적 발행액 2조1300억원) 등 녹색채권 시장의 질적, 양적 성장을 주도해오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녹색채권 발행은 물론, 국내 대표 정책 금융기관으로서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녹색금융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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