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1500억원 자사주 취득·일부 소각 결정
주주환원 약속 이행…일부는 임직원 평가보상에 활용
고려아연 본사가 있는 영풍빌딩.(제공=영풍)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고려아연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매입한 자사주 일부는 주주환원을 위해 소각하고 일부는 내부 임직원 평가보상에 사용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이사회에서 15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에도 1000억원 규모의 매입 및 소각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이사회에서 소각 조치를 최종 승인했다. 고려아연은 올해도 자사주 매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매입한 자사주 중 944억 가량이 소각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식 수는 20만5305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내부 임직원들을 위한 평가보상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부 임직원들의 업무동기를 유발하고,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사업 추진을 위한 우수 인재 유치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고려아연은 투자자 입장에서의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 독립성 제고 ▲지배구조 개선 ▲ESG경영 강화 ▲공시 강화 등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고려아연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 발표이전에도 자발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하고 꾸준히 주주환원율을 높여 왔다"며 "고려아연은 오랫동안 자본시장에서 대표적인 가치주로 평가받아 왔지만, 트로이카 드라이브 3대 신사업 추진으로 인해 앞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재평가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달에만 ▲미국의 스크랩(폐기물) 메탈원료 트레이딩 기업인 캐터맨 인수 ▲2차전지 소재사업 관련 계열사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공장의 성공적인 시험가동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지분 30% 확보 등 트로이카 드라이브 3대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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