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매각 원점으로... 더시드 '우협' 포기
회사측 비협조가 주원인 지목..."새로운 원매자 물색할 것"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1일 17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 JC파트너스가 추진해 온 MG손해보험(MG손보)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왔다. 더시드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지위를 포기해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시드파트너스(더시드)는 JC파트너스에 MG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한다고 통보했다. 기한 내 요청자료를 확보하지 못하며 실사에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실사 작업이 어려웠던 이유로는 MG손보의 협조적이지 않은 태도가 꼽힌다. 현재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보의 경영권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이 쥐고 있다.


이번 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MG손보에 수차례 공문을 보냈지만 답변이 늦어지고 관련 자료를 받는 것도 쉽지 않았다"며 "더시드파트너스가 우협을 포기한 데는 MG손보의 비협조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JC파트너스는 더시드 측의 입장을 이해하고 새로운 원매자를 물색하겠다는 입장이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있는 우선협상대상자 교체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기존 협상 대상자를 포함해 새로운 원매자를 찾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협으로 지정됐던 더시드파트너스는 디에스자산운용 설립멤버인 박상영씨가 이끄는 PEF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인 '쿼터백'과 핀테크기업 '고위드' 등에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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