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
주력 게임 매출 선방·경영 효율화 성과에 힘입어 적자탈출


[딜사이트 신영욱 기자] 컴투스가 5분기 동안 지속됐던 적자를 끊어내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를 필두로 한 주요 게임들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그동안 진행해 온 비용 효율화가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이번 실적 개선을 시작으로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한 중장기적 성과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컴투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1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앞서 이 회사가 2022년 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했던 걸 고려하면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58억원으로 13.7% 감소했다.

외형 축소에도 내실을 다질 수 있었던 것은 주요 게임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경영효율화 덕분이다. 실제 RPG게임 장르 전체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감소를 기록했으나, 서머너즈 워의 경우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IP 콜라보레이션과 '10X10 페스티벌' 등의 효과가 나타나며 전년 동기는 물론 직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액 증가에 성공했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도 "탑라인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전까지 인건비와 사무실 비용 등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컴투스의 자회사들은 모두 영상이나 게임 등의 제작 기업들인 만큼 이러한 고정비 구조를 최대한 효율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무실과 인원 축소가 필요한 곳은 최대한으로 줄이는 등 사업적인 체력이나 비용 구조 부분 등은 충분히 안정화되고 건강해졌다"고 부연했다. 


한편 컴투스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기존 작품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서머너즈워'는 10주년 캠페인과 오프라인 페스티벌 등을 개최할 예정이며, 지난 3월 런칭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경우 3분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 쿠킹 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생존형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등도 하반기 글로벌 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남 대표는 "외부 퍼블리싱 게임뿐 아니라 자체 개발 게임 비중도 함께 이제 늘려서 균형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현재 공개된 것들 외에도 좋은 라인업을 구성 중으로 향후 일정이 어느 정도 구체화되면 시장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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