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MZ세대 유치' 나선다
895억원 투입해 신사동 건물 취득…"트렌디한 콘텐츠 공간 조성"
갤러리아 명품관 (출처=한화갤러리아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갤러리아 명품관 근처 부지·건물을 취득했다. 기존 고객은 물론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유인하기 위해 해당 건물을 다양한 콘텐츠 공간으로 조성하겠단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초록뱀컴퍼니가 소유하고 있던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소재 토지 및 건물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취득가액은 895억원으로 자산총액 대비 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화갤러리아의 이번 결정은 최근 백화점업계가 팝업 스토어나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둔화된 데다, 엔데믹 전환과 함께 명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백화점 업계는 고객 유인책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백화점들은 기존 고객은 물론 새로운 명품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를 잡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갤러리아 역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건물을 취득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명품관에 이어 갤러리아 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부지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기존 고객층의 편의 확대와 함께 잠재적 고객층인 MZ세대 유치를 위해 트렌디하고 실험적인 공간 조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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