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지분 증여받은 허윤홍 사장, GS건설 2대주주 올라
허창수 회장, 보유주식 200만주 증여…허 사장 지분율 1.56→3.89%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8일 16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제공=GS)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허창수 GS건설 회장이 아들인 허윤홍 사장에게 GS건설 지분 200만주를 증여했다. 지난해 말 대표이사에 오른 허윤홍 사장은 개인 2대 주주로 지배력이 확대돼 승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이 보유한 GS건설 지분은 기존 708만9463주에서 508만9463주로 감소했다.


보유주식 200만주를 아들인 허윤홍 사장에게 증여한 영향이다. 증여일은 26일이며, 처분단가는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1주당 1만5570원으로 기재됐다.


이번에 부친의 지분을 증여받은 허윤홍 사장의 보유주식 수는 133만1162주에서 333만1162주로 늘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8.28%였던 허 회장의 지분율은 5.95%로 줄었고, 허 사장의 지분율은 1.56%에서 3.89%로 늘었다. 개인주주를 기준으로, 허 사장의 보유지분은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3.55%)을 넘어서게 됐다. 허 사장은 최대주주인 허 회장에 이어 2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허 사장은 지난해 10월 GS건설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GS건설이 약 10년 만에 오너경영체제를 부활시킨 배경으로는 2023년 4월 있었던 붕괴사고 수습을 위한 '책임경영'이 꼽힌다. 붕괴사고 수습을 위한 구원투수로 등장한 셈이데, 이번 지분 증여에 따른 지배력 확대까지 겹치며 허 사장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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