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재팬 "다음주 가상자산 3종 신규 상장"
일본 최다 규모, 47종 가상자산 거래 가능…100종 상장 목표, 절반 달성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7일 16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케시 치노 바이낸스 재팬 대표가 27일 바이낸스 비대면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 참가해 바이낸스 재팬 출시 이후 6개월 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사진=바이낸스)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일본 법인 '바이낸스 재팬'은 다음주 가상자산 3종을 신규 상장할 계획이다. 해당 가상자산이 상장되면 총 50종의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바이낸스 재팬은 설립 6개월 만에 100개 상장 목표의 절반을 달성하게 된다. 


타케시 치노(Takeshi Chino) 바이낸스 재팬 대표는 27일 바이낸스 비대면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바이낸스 재팬 출시 이후 6개월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타케시 대표는 "바이낸스 재팬은 지난 2023년 8월 공식 출범해 초기 서비스는 현물거래와 바이낸스 언으로 불리는 적립식 상품으로 시작했다"며 "현재 47종의 가상자산이 거래되고 다음주에 총 3개 가상자산이 신규 상장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낸스 재팬은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타케시 대표는 "47종이라는 숫자가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일본에서는 거래소가 가상자산을 상장할 때마다 규제 당국에 승인받아야 해서 1종 가상자산을 상장하는데도 길게는 3개월 넘게 걸린다"며 "다음주 상장을 통해 일본에서 100개의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겠다는 바이낸스 재팬의 목표에 더 다가가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바이낸스 재팬은 일본 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지원을 위해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타케시 대표는 "미쓰비시 산하에 있는 UFJ 신탁은행(MUTB)과 함께 엔화 및 기타 법정 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공동연구를 시작했다"며 "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뿐만 아니라 달러, 유로와 같은 다른 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도 살펴보고 있는데, 올해 안으로 발행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일본에서는 금융기관만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될 수 있는데 바이낸스 재팬 거래소 같은 신생회사는 금융회사가 아니어서 발행사가 될 수 없지만 유통사는 될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유통 라이센스가 있기 때문에 기존 금융 시스템 기관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바이낸스 재팬은 다양한 가상자산 상장 외에도 교육 및 지역 활성화 분야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다. 타케시 대표는 "당장 수익은 낼 수는 없지만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예를 들어 바이낸스 아카데미 여름캠프 진행을 통해 해당 지역 대학생을 초대해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된 증명서를 제공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후화된 지역에 웹3.0 기술을 알려주게 되면 도시 자체가 투자받을 수 있게 되고, 다른 나라나 관광객 유치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역과 협업해 웹3.0 기술의 대중화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낸스는 지난 2018년 일본에 진출하려 했으나 현지 금융당국의 경고로 철수했다. 이후 2022년 11월 가상자산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SEBC) 인수를 통해 일본 시장에 재진출했다. SEBC는 바이낸스 재팬으로 사명이 변경됐고, 2023년 8월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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