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코로나19, 디지털화폐·CBDC발행 앞당길 것”
재정확대 시 CBDC 기여 예상…디지털 양극화 우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한국은행은 6일 코로나19 확산이 디지털 화폐 및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UN(국제연합), 비트맥스(BitMEX)연구소, 미국 의회 등이 언급한 디지털화폐 및 CBDC 소식을 전하며 “코로나19로 디지털화폐(가상자산), CBDC가 주목받고 있다”며 “동시에 디지털 양극화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은행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BIS는 소액결제용 CBDC를 포함해, 높은 복원력과 접근성을 갖춘 중앙은행 운영 지급결제인프라의 출현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BIS는 CBDC가 전 세계적 전염병이나 사이버공격 등 광범위한 충격에 대한 복원력, 보편적 대중에 대한 높은 접근성을 고려해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급수단으로서 현금사용이 어려워질 경우 모바일 등 디지털 지급수단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노년층 등 취약계층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비트맥스연구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양적완화 및 재정확대가 향후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경우 가상자산 및 CBDC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미국의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개인들의 전자지갑에 자금을 신속히 공급하는 디지털 달러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시 디지털 혁신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디지털 소외 계층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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