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코인 지각변동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추가 통합 가능성은
③위믹스·마브렉스·엑스플라 "통합 논의하지 않아"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17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픽사베이)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카카오 계열 클레이튼 재단과 네이버 라인 계열 핀시아가 메인넷을 통합한다는 발표가 나오자 국내 다른 블록체인 메인넷의 통합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프로젝트들은 아직 양 재단의 통합 결과가 나오지 않은 데다 통합을 논의하기 보다는 개개인의 프로젝트 확장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23일 가상자산업계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클레이튼과 핀시아를 제외한 국내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은 시장의 관심과 달리 통합 계획을 구체화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위메이드는 우나기 프로젝트를 통해 각각의 블록체인을 상호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통합 보다는 체인 간 생태계 연결을 목표로 한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중심으로 다른 체인을 하나로 연결하는 옴니체인 전략을 앞세우고 있어 생태계를 합치기보다는 오히려 연결해 주기 때문에 메인넷 간 통합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넷마블의 마브렉스와 컴투스 홀딩스의 엑스플라도 통합과 관련해 언급을 아끼고 있다. 마브렉스 관계자는 "현재 클레이튼·핀시아간 통합과 관련해 논의 중이며 (마브렉스와 다른 가상자산과의) 통합 가능성에 드릴 말씀은 없다"고 전했다.


엑스플라 관계자는 "클레이튼·핀시아가 통합이 된다면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엑스플라는 현재 통합을 모색하기보다는 외연확장에 더 집중하고 있고, 작년에는 브릿지 기술을 제휴하며 확장할 수 있는 다른 생태계와의 접점을 늘려 엑스플라의 진보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복수 프로젝트들은 통합과 관련한 의견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국내 프로젝트들 사이에서도 통합 얘기가 본격화할지 달렸다고 보고 있다.


국내 한 가상자산 프로젝트 관계자는 "프로젝트가 소각을 발표하면 가상자산 가격이 올라가는 것처럼 가상자산 시장에는 특유의 가격 상승 메타가 존재하는데, 만약 양 프로젝트가 합치고 나서 해당 가상자산의 가격이 오른다면 새로운 '리브랜딩 메타'가 될 수 있다"며 "통합 투표가 가결되고 나서 클레이튼과 핀시아나 통합된 프로젝트 드래곤(PDT)의 가격이 오른다면 비슷한 시도를 하는 업체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홀더들도 통합과 같은 리브랜딩이 가격 상승의 원동력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시총이 낮은 소규모 국내 프로젝트들이 적극적으로 합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레이튼과 핀시아 재단 통합 투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거버넌스들의 투표 결과, 과반수가 넘으면 통합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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