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변동성 확대 국면…밸류에이션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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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전날 코스피는 1%이상 급락세를 시현하며 2040선을 하회했다. 기관투자자들은 5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33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갤럭시노트7 글로벌 판매 중단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2거래일 동안에만 10%에 가까운 급락세(-9.44%)를 연출하며 시장분위기를 급속히 냉각시켰다.

NH투자증권 이준희 연구원은 12일 “다양한 대외 불확실성들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 역시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미국 대선은 클린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양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5.8%p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도이치 뱅크사태와 영국의 메이총리의 하드브렉시트(Hard Brexit) 시사등으로 유럽의 정치·경제 불확실성도 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대내외 불확실성들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탄력적인 지수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업종들이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동안 밸류에이션(가격)메리트를 보유한 업종위주로 관심을 높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2년 이후 업종별 12개월 Fwd PBR(1년후 추정 주가순자산비율)을 분석해 본 결과 보험, 내구소비재, 증권, 자동차·부품, 유통, 화학, 소비자서비스, 금속·광물, 조선, 건설 은행 등의 순으로 현재 PBR이 해당 구간내 밸류에이션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금속·광물, 조선, 건설, 증권, 화학업종이 실적 시즌을 앞두고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트레이딩 대상으로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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