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에스넷, 삼성전자 IoT 피인수 가능성에 ‘강세’

[김진욱 기자] 에스넷 주가가 삼성전자 인수합병(M&A)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넷은 24일 오전 10시53분 현재 전일대비 3.51%(270원) 오른 7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M&A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피인수 가능성이 있는 관련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조직 내부의 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하던 이건희 회장과 달리 M&A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인수한 기업은 총 11개. 사물인터넷(IoT)과 플랫폼, 콘텐츠 등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가 될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부회장의 경영 방식에 대해 “이 회장과 사업을 보는 시각이 다르다”면서 “이 회장이 자체 조직의 성장을 이끌었다면, 이 부회장은 적극적인 M&A를 통해 조직에 외부 혁신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에스넷은 IoT 기본망 공급 업체로 1999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삼성 관련 사업 비중이 높아 삼성전자가 IoT 육성 계획을 발표한 뒤 M&A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IoT 개발자 지원에만 1100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전 제품의 IoT화’를 선언하고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5에 참가해 IoT를 메인 콘셉트로 부스를 꾸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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