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단기 상승속도 둔화 가능성”
투자전략.jpg


[배요한 기자] 지난 25일 코스피가 이전 고점대인 2323pt를 돌파한 이후 이틀째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상승세는 지속되겠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유안타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31일 “코스피가 지난 4월 중순 이후 한 차례도 15일 이평선에 닿지 않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현재 지수는 가격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1990년대 이후 월봉상 양봉이 연속해서 나온 기간은 6개월이 최장 기간”이라며 “그 후에는 중장기 조정 국면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6개월 간 양봉이 나타난 첫 번째 경우는 2001년 10월에서 2002년 3월까지로 약 80%
상승했다. 12개월 이평선 이격도는 139%수준까지 상승했다. 두 번째는 2007년 2월부터 7월까지 지수는 41% 상승했고, 12개월 이평선 이격도는 128%까지 오른 바 있다. 2016년 12월부터 시작된 주가 상승률은 전일까지 18%를 기록했으며, 12주 이평선(1년 평균 가격) 이격도는 112%에 불과하다.

반면 정 연구원은 “양봉의 연속으로 본다면 최대 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전체적인 주가 상승 폭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기술적 부담을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코스피가 조정 없이 상승세를 이어온 반면 주요 IT기업들과 금융주들은 5월중 기간 조정 과정을 거쳤다”면서 “특히 삼성전자는 월간 수익률이 보합권이고, 30일 이평선에 근접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간 조정 마무리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4월 초 이후 주가 상승률에 비해 2분기 영업이익 상승률이 높은 종목들을 보면 기업은행,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이 포진해 있다“며 ”이들 종목들이 조정을 마무리할 경우 지수 상승에 힘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