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에코머티리얼즈, 1135억원에 KNW 인수
56.7% 지분율 확보...신규 소재사업 확대 목적
BGF에코머티리얼즈 본사 전경(출처=BGF에코머티리얼즈 홈페이지)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BGF에코머리티얼즈가 1135억원을 들여 올해 8월 소재 전문기업 KNW를 인수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차원에서다.

 

BGF에코머티리얼즈는 KNW 및 그 자회사(플루오린코리아)를 113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BGF에코머티리얼즈가 KNW의 대표이사인 오원석씨 등 특수관계자 4인이 보유한 주식 518만9245주를 약 635억원에 인수하고,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392만4646주를 500억원에 취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BGF에코머티리얼즈는 KNW 지분 56.7%를 확보하게 된다. 주식 취득일과 유상증자 예정일은 올해 8월25일이다.


BGF에코머티리얼즈는 이번 KNW 인수로 신규 소재사업의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재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기존 플라스틱사업 영역에서 구축한 신소재와 재활용소재, 바이오소재를 넘어 KNW가 보유한 기능성 소재와 플루오린코리아가 강점을 가진 특수가스 소재까지 사업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KNW는 디스플레이 산업향 기능성 필름 등을 통해 성장해 온 코스닥 상장사다. 광학필름류, MLCC 블랑켓 코팅소재 등 전자부품 소재와 함께 미스폰지, 자동차용TAPE, 열선용부직포 등 자동차 부품소재 생산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 2021년 특수가스 전문 회사인 솔베이코리아의 온산사업부(現 플루오린코리아)를 인수하며 규모를 키웠다. 


플루오린코리아는 과거 솔베이그룹의 아시아 불소소재 생산거점 역할을 했다. 주요 생산제품은 반도체 공정 내 식각, 세정 용도로 사용되는 친환경 F2가스다. 고순도 F2가스는 반도체의 초미세공정에 적합한 고효율 특수가스면서 동시에 오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BGF그룹 관계자는 "소재산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신사업 운영 역량을 증명한 것에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일환으로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재사업 기회 발굴을 통해 그룹의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고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BGF에코머티리얼즈는 작년 11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KOPLA와 기존 BGF에코바이오 간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화 및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했다. 아울러 자회사인 BGF에코사이클과 BGF에코솔루션 등 내실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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