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코로나19 무색…작년 사상최대 실적 달성
KCG 부진에도 담배 판매 호조로 영업익 1조4824억원 기록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4일 10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KT&G가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KT&G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4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3.1% 증가한 1조1731억원, 매출은 6.8% 늘어난 5조3016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KT&G는 지난해 3조4381억원의 매출과 1조34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중동 등지로 담배 수출이 본격화된 데다 부동산개발사업의 덩치가 커지면서 외형성장과 내실다지기 모두 성공했다.


부문별로 지난해 국내담배 판매량은 416억원개비로 전년대비 2.5% 늘었다. 시장점유율 또한 전년대비 0.5%포인트 상승한 64%로 집계됐다. 냄새저감·저자극 및 초슬림 담배제품 판매가 늘어난 덕이다. 해외담배사업 매출은 9862억원으로 전년대비 16.9% 늘었다. 중동 및 미국법인 등지에서 고단가 담배 판매가 늘어난 결과다.


연결대상기업인 KCG는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5% 줄어든 1조3336억원, 영업이익은 23.3% 감소한 158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수출실적이 향상됐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여객수요 급감으로 면세점 채널에 큰 타격을 입을 여파였다.


KT&G는 올해 담배부문 실적이 일부 감소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호실적 기조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별로 KT&G는 올해 매출 3조4627억원, 영업이익은 1조1646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국내외 담배수요가 올해보다 소폭 감소한 가운데 부동산 개발수익 확대를 가정한 수치다. KCG는 매출 1조4200억원, 영업이익 1734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홍삼포트폴리오 고도화, 건기식·화장품 등 신사업에서의 성과를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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