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파트너스, 300억 문화콘텐츠 펀드 결성 눈앞
모태펀드 150억, 민간 기관 70억 매칭...GP커밋 마련 위해 코스닥 시장 상장 착수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6일 14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인 '캡스톤파트너스'가 첫번째 문화콘텐츠 전문 투자 펀드 결성을 눈앞에 뒀다. 현재 약정총액(AUM)의 70%가 넘는 출자금이 모태펀드와 민간 기관에서 매칭(matching)됐다. 운용사는 이달 중 잔여 출자금에 대한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하고 내달 초 펀드 결성총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는 현재 300억원 규모 펀드 '캡스톤 K-유니콘투자조합'을 조성하고 있다. 운용사는 지난 5월 '한국모태펀드 2023년 1차 정시 출자사업' 문화계정 K-유니콘 부문 위탁사(GP)로 선정되면서 이 펀드를 만들게 됐다.


캡스톤파트너스가 설립 15년 만에 처음으로 결성하는 문화콘텐츠 전문 투자 펀드다. 장정훈 상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다. 펀드는 문화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대표이사 또는 임직원 절반 이상이 만 39세 이하로 구성된 곳에 AUM 60% 이상을 집행해야 한다. 또 업력 5년 이내 기업에 AUM의 2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모태펀드가 주축출자자(앵커LP)로 참여해 150억원을 댄다. 15억원은 캡스톤파트너스의 운용사출자금(GP커밋)이다. 나머지 135억원은 민간 금융권 등에서 모집하고 있다. 운용사는 현재 민간 출자금 중 70억원 가량에 대해 LOC를 확보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남은 출자금(약 65억원)에 대한 LOC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출자기관과 소통을 어느 정도 끝마친 상태다. 또 운용사는 GP커밋을 마련하기 위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도 밟고 있다. 공모밴드 하단 기준 약 48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GP커밋을 분할 납부할 계획이다. 캡스톤파트너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올해 상반기 기준 약 4억원에 불과해 추가 실탄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내달 초까지 K-유니콘 펀드 결성을 마쳐야 한다.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는 자펀드 결성 시한을 최대 6개월로 정해뒀다. 다만 불가피한 상황에 처할 경우에는 마감일을 연장할 수 있다. 현재 한국벤처투자는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을 고려해 GP들의 펀드 결성 마감 기한을 6개월이 지난 후에도 1개월 단위로 추가 연장해주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현재 민간 기관에서 확보해야 하는 펀드 출자금 중 절반 가량에 대해 LOC를 확보한 상태"라며 "나머지 자금도 LOC 발급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1월까지 펀드를 결성해야 하며 만일의 사태로 LOC 발급이 지연될 경우 한국벤처투자와 결성 기한 연장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K-유니콘 펀드가 결성되면 캡스톤파트너스의 운용자산은 5000억원에 육박하게 된다. 운용사의 AUM은 올해 상반기 기준 4649억원이다. 현재 19개의 벤처펀드와 1개의 사모펀드(PEF)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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