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국내 NDR서 호평…멀티플·수급 긍정적

[고종민 기자]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이노션 국내 기업설명회(NDR)가 기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노션이 현대차그룹의 내 광고 대행 시장점유율 확대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 등 긍정적인 잠재 요인이 많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전일 이노션의 국내 NDR에 대한 국내 기관들의 반응이 대체로 매우 우호적이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2일 밝혔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노션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신차판매가 800만대 수준에서 1000만대 수준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자사의 역할 확대 논리를 폈다”며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노션 측은 (현대차그룹의 신차판매가 정체되더라도) 그룹사 내 광고대행 시장점유율(M/S)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며 “기관들은 가점을 주는 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노션 월드와이드 미국법인(IWA)의 2016년 슈퍼볼 광고 순위 상위권 석권을 두고 해외 기관의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아울러 최근 불거지고 있는 멀티플((주가실적배율) 할증도 부담 없다는 평가다. 내달 보호예수 해제 예정인 우리사주조합 지분(발행주식의 5%)도 오버행 이슈라기보다 유통 주식수를 늘여주는 긍정적 요인이라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이노션의 멀티플은 잠재적인 실적 추정치 상향요인이 풍부해 상승세에 있으나, 제일기획의 멀티플은 퍼블리시스에 대한 매각 추진(삼성 광고물량에 대한 불확실성 부각)으로 인해 하락한 것”이라며 “현 시점엔 이노션의 실적 증가에 대한 가시성이 글로벌 광고대행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제일기획 대비 멀티플 할증은 주가에 부담요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6년 7월 18일엔 우리사주조합 지분(발행주식의 5%)에 대한 보호예수
해제 예정“이라며 ”기존에 보호예수 해제된 재무적투자자(FI) 물량과 우리사주조합 물량이 오버행으로 작용하기 보단 유통가능주식수를 늘려주는 긍정적 소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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