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 상장 5개월 만에 연이은 기관 ‘러브콜’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시가총액 600억원에 불과한 휴대폰 카메라 제조기업 동운아나텍에 기관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동운아나텍은 휴대폰 카메라 자동초점(AF) 구동칩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중국(심해, 상해), 대만, 일본, 미국 등에 해외지사를 두고 있으며 각 지역 글로벌 IT제조사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분 5.53%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 9일 공시한 한화자산운용은 “보유 기술력과 성장 가치를 보고 투자했다”고 밝혔다.


동운아나텍 담당자는 16일 “기업탐방 외에는 기관 대상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적이 없는데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면서 “시장에 알려진 내용 외에는 기관이 매수할 만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보고서를 쏟아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가총액 3000억원 미만 기업들의 경우 기관의 종목분석 보고서가 많지 않지만 동운아나텍은 NH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HMC증권, 부국증권 등에서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6월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 회사는 벤처캐피탈들도 상당 비중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최근 다소 지분율이 줄었지만 스틱인베스트먼트(10.74%), 프리미어파트너스(6.08%), 스톤브릿지캐피탈(5%) 등이 주요주주로 올라있다.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다. 최대주주는 김동철 대표이사로 16.95%를 보유 중이고, 친인척과 임원 등 특별관계인 지분을 포함하면 총 24.98%가 우호지분이다.


올해 동운아나텍은 중화권 시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휴대폰에 이어 햅틱(촉각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 자동차용 카메라 등으로 사업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적 흐름도 양호하다. 설립 이후 한해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지난해 매출은 445억원, 당기순이익은 57억원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대비 21.3% 증가한 540억원, 56.3% 늘어난 86억원으로 추정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