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신사업 투자 비용 증가에 단기 실적 개선 어려워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정혜인 기자] 카카오가 비용 증가로 단기적인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AI·블록체인 개발 인력 충원과 신사업 관련 M&A가 지속되고 있어 인건비 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여기에 카카오 페이의 송금 거래액 확대와 2분기부터 시작된 오프라인 결제 프로모션, 모빌리티 등 신사업 확대에 따른 지급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이 지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8.5% 증가한 6019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8.2% 감소한 2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업이익은 카카오페이 지급수수료와 마케팅비 및 인건비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30.6% 하회할 전망이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투자 심리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택시 즉시 배차 도입 ▲카카오T에 카풀 서비스 연계 ▲카카오게임즈 상장과 두나무의 IPO 주간사 선정 ▲카카오뱅크의 흑자 전환 등의 모멘텀들이 연내 카카오의 주가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카카오M 주가 하락 및 자회사들의 보유 지분률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정부 규제 상황과 다양한 신사업 출시 모멘텀들을 고려하면 하반기 주가 반등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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