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테마] 이재용 구속…삼성그룹株 ↓·호텔신라↑
삼성전자.jpg


[정민정 기자] 17일 주식시장에서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했다는 소식에 삼성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이 부회장의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경영공백을 매울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며 호텔신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58% 하락한 189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그룹주는 줄줄이 약세였다. 삼성제약(-2.17%), 삼성물산(-1.98%), 삼성카드(-1.67%), 삼성엔지니어링(-1.21%), 삼성화재(-0.39%) 등 그룹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사상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를 맞은 삼성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지 관심이 모아진 상황. 극도의 긴장감 속에 놓인 삼성그룹은 즉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그룹내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며 호텔신라가 0.96% 상승했다. 시가총액이 작아 변동성이 큰 호텔신라 우선주는 상승제한폭인 30%까지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영장실심사를 마친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판사는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이날 새벽 5시36분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