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앤씨네마, 신규 주력사업 진출 과정

[이승도 기자] SK증권이 차량용 블랙박스 제조업체 미동앤씨네마에 대해 23일 “지난해 말 중국계 ‘상하이 유펑 인베스트먼트’로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영화관 관련 사업이 신규 추가 됐다”며 “든든한 지원군의 등장으로 새로운 주력사업을 만들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지훈 연구원은 “상하이 유펑 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 ‘강소신세기 그룹’은 부동산·건설 사업을 중심으로 IT, 호텔, 의료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미동앤씨네마 지분 매입은 강소신세기 그룹의 사업 다각화 차원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동앤씨네마는 현재 중국에서 1곳만 운영 중인 영화관을, 올해 안으로 영화관 30곳, 스크린 250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라며 “지난 5월에 홀로그램 관련 기술을 보유한 ‘채널브라더스’ 지분 인수를 통해 향후 홀로그램 영화관 건설 및 콘텐츠 상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강소신세기 그룹이 보유한 장거리버스 온라인 티케팅 사이트 ‘창투왕’을 통해 블랙박스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창투왕’은 중국 내 1500여개 버스회사와 제휴가 맺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지훈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는 블랙박스 관련 매출이 회사 매출의 100%였지만, 2분기부터 영화관 사업 관련 연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영화관 확충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영화 관련 매출이 블랙박스 매출을 추월할 수 있을 전망”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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