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테마] SKT·CJ헬로비전, 합병 불허에 ‘동반약세’

[이정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을 불허하면서 두 기업의 주가가 5일 동반 하락했다.

SK텔레콤은 이날 1.14%(2500원) 떨어진 21만6500원, CJ헬로비전은 13.33%(1600원) 하락한 1만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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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이날 “지난 4일 공정위로부터 CJ헬로비전 주식취득 행위를 해선 안되며,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행위를 해서도 안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합병 심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에 전달했다. M&A 심사보고서에서 경쟁제한을 이유로 주식 취득과 합병 금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후속대책 마련으로 20일 열릴 전원회의에 제출할 소명자료 준비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합병 반대진영인 KT와 LG 유플러스는 말을 아낀 채 전원회의 최종결과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공정위는 합병법인이 출범할 경우 권역별 방송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지위가 강화될 우려가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알려왔다”며 “SK텔레콤은 공정위의 이번 결정을 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수합병 이후 대규모 콘텐츠, 네트워크 투자 등을 통해 유료방송 시장 도약에 일조하고자 했던 계획이 좌절돼 깊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정위로부터 전달받은 심사보고서를 면밀히 검토중이며 여러가지 후속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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