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濠 니켈 광산회사 지분 인수
지분 30%, 2700억에 매입…이차전지용 안정적 원료 조달망 확보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0일 15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포스코가 이차전지소재사업 강화를 위해 호주에 위치한 니켈(Nikel) 광업·제련 전문회사 레이븐소프(Ravensthorpe Nickel Operation) 지분 일부를 인수한다. 레이븐소프는 자체 광산과 제련 설비뿐만 아니라 담수화, 황산제조, 폐기물 처리 등 니켈 생산 부대설비 일체를 갖춘 회사다.
포스코는 19일 레이븐소프 지분 100%를 소유한 캐나다 퍼스트퀀템미네랄스(First Quantum Minerals)와 지분 30%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취득한 지분 가격은 2억4000만달러(한화 약 2700억원)다.
포스코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차전지소재사업에 필요한 원료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오는 2024년부터 레이븐소프가 생산한 니켈 가공품(MHP, 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 혼합물)을 연간 3만2000톤(니켈 함유량 기준 7500톤)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이는 전기자동차 18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포스코는 아울러 퍼스트퀀텀미네랄스와 배터리용 황산니켈·전구체사업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별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차전지소재 관련 추가적인 사업기회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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