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지분 판다
KT·현대차그룹 공동 주주…매각 자문사 선정 추진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0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의 제주 전기차 웹사이트 '탐라는 전기차' 이미지 / 출처=현대자동차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첫 민간 전기차 충전사업자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이하 한국충전)의 지분을 매각한다.


2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한국충전 보유 지분 매각을 위해 매각 자문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자문사는 해당 지분에 대한 가치 평가를 진행한 뒤 원매자 물색과 가격 협상을 맡을 예정이다.


한국충전은 지난 2015년 설립됐다. 당시 한전과 KT, 현대자동차그룹, 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 KDB자산운용 등이 법인 설립에 참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인 한전은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다. KT와 현대차그룹은 각각 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사인 디스플레이테크도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테크는 지난 2017년 해당 지분을 취득했다.


한국충전의 매출은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84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08억원으로 커졌다. 다만 여전히 손실 구간에 머물고 있다.


디스플레이테크의 주가는 지난 3월 현대차그룹이 한전이 보유한 한국충전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이번 매각 추진 과정에서 해당 지분을 인수할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통상 합작사의 경우 기존 주주가 타 주주의 지분을 우선적으로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기도 한다.


한국충전은 충전기 구축과 관리 등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를 시작으로 현재 한국충전은 전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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