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틱 기업 '본느', 10월 코스닥 상장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오는 2020년 매출 500억원 달성 목표



코스메틱 기업 본느가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회사는 상장 후 자체브랜드를 강화해 오는 2020년 매출 500억원 규모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코넥스 상장 2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본느는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브랜드 사업 확대와 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K-뷰티 리더로 성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넥스에 상장 중인 화장품 전문기업 본느는 10월 에치엠씨제3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본느는 화장품 제품을 제안해 개발 및 생산·공급하는 ODM 사업과 자체개발 제품을 공급하는 브랜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터치인솔’ 등 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터치인솔은 국내 최초로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그룹의 해외 화장품 편집매장 세포라(SEPHORA) USA에 입점했다.


지난해 연결재무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236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3%, 180% 증가한 41억원과 28억원이다.


회사는 지난해 ODM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약 71%를, 브랜드사업에서는 29%를 벌어들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브랜드 부문 매출 비중을 41%까지 늘리는 등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시장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재빠르게 내놓으며 고객사 만족도도 크게 개선되는 추세다. ODM 고객사의 재주문 비율은 지난 2015년 65.5%에서 2016년 72.5%, 지난해 83.5%까지 뛰었다.


한편, 회사는 공모자금은 지난해 서울 송파구로 사옥을 옮기며 생긴 차입금 49억원을 반환하는 데 주로 쓸 예정이다. 북미와 유럽에서 열리는 뷰티박람회 참가비로도 일정 부분 사용된다.


본느는 액면가 100원에 2909만7696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2일 열린다. 상장 주관사는 현대차증권이며, 다음달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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