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늘어난 공매도…숏커버링 유입 가능 종목 유망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5월 코스피시장의 약세를 이끈 주체는 기관이다. 기관의 매매패턴을 보면 개별거래와 관련해 공매도가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18일 “낮아진 대차비용과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이 공매도를 자극한 요인이 됐다”며 “공매도 증가비율이 60%를 상회한 경우 업종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기관은 금융투자, 투신을 중심으로 1조3818억원의 주식을 시장에 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1295억원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기관의 매매패턴을 살펴보면, 5월에는 개별거래가 전체거래의 90%를 차지했다. KOSPI 대차잔고는 현재 50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며 공매도 규모도 일일 3400억원으로 상향됐다. 김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산업재 기업 38개 중에서 27개가 공매도 증가 기업으로 확인되면서 산업재의 공매도 증가비율은 71.1%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매크로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KOSPI200 종목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33개 종목에서 공매도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시클리컬 업종 위주로 공매도 물량이 다수 출회돼 공매도 진행 종목 중 숏커버링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특정 주식에 대한 공매도 기조가 장기간 유지될 수 없고 주가 흐름의 기본인 기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고 있으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매크로 리스크도 하반기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공매도가 늘어나 주가는 하락했지만 이익 모멘텀, 즉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종목에서는 숏커버링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롯데정밀화학, LG전자, 아이에스동서, 삼성중공업, 한전기술, 호텔신라, 삼양홀딩스, KCC 등 36개 기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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