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결권 자문사 “삼성물산 주주, 제일모직 합병 반대해야”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세계 2위 의결권 자문기관인 글래스루이스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부정적 의견을 담은 리포트를 냈다.


블룸버그는 지난 1일 글래스루이스가 다음달 17일에 열리는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 합병을 반대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의결권 자문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보도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제일모직과의 합병은 전략적 이점에 대해서 의문이 들 뿐만 아니라, 합병 조건도 불리하다”며 “합병 절차도 이해하기 힘들고 합병을 추진하는 경영진 행태도 퇴행적”이라고 비판했다.


글래스루이스는 1000여 곳의 기관투자자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의 의견 제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의 분수령이 될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 ISS의 보고서는 3일 오후에 발간 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에서 엘리엇을 제외한 외국인 지분율은 주주명부가 폐쇄된 지난달 11일 현재 26.4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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