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수입차 정비 플랫폼 '더카펫' 매각
2022년 4월 론칭…차봇모빌리티와 30억 자산·인프라 이관 협약
SK네트웍스가 지난 2022년 4월 선보인 수입차 정비 플랫폼인 '더카펫'의 메인 화면. (출처=SK네트웍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SK네트웍스가 수입차 정비 플랫폼 사업을 2년 만에 정리한다.


SK네트웍스와 차봇모빌리티는 최근 '더카펫' 사업 일체와 이와 관련한 자산 및 인프라 이관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더카펫 매각가는 30억원 규모로 최종적인 사업 이관은 다음 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더카펫은 SK네트웍스가 2022년 4월 개발한 수입차 정비 관련 플랫폼으로 무상보증기간이 끝난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정비소를 찾아주는 게 핵심 기능이다. SK네트웍스는 자사의 자동차 관리 브랜드인 스피드메이트와 일부 사업영역이 겹친다고 보고 더카펫 사업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인 차봇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더카펫의 수입차 정비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흡수해 차봇의 통합 차량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차봇의 차량관리 서비스인 '차계부', 'AI(인공지능) 수리견적', '자동차 보험 관리' 등과 더카펫의 '모바일 정비 명세서', 'AI챗봇 정비사' 등의 서비스를 연결해 이용자에게 확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카펫의 사용자 특성에 기반한 수입차 운전자 대상의 특화된 차량관리 서비스 개발도 고려 중이다.


이와 함께 운전자의 차량관리 빅데이터에 기반한 AI기능 강화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차봇이 7년 여간 보유한 약 114만건의 운전자 데이터와 더카펫이 보유한 국내 수입차 100만대 이상의 정비 데이터를 연계해 운전자 개인에 특성화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강병희 차봇모빌리티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대표는 "차봇의 차량 구매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오토 커머스 역량과 더카펫이 보유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정비 인프라 및 빅데이터의 높은 시너지 결합으로 차량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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