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창립 10년만에 국적 LCC 첫 상장

(왼쪽부터)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부사장, 김진규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항공)



[배요한 기자] 애경그룹 계열의 국내 최대 LCC(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이 코스피(KOSPI)에 입성했다.


제주항공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종합홍보관에서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과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NH투자증권 정영채 IB사업부 대표, 김진규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식을 가졌다.


회사 창립 10년, 그리고 1999년 아시아나항공이 기업공개를 한지 무려 16년만에 국적항공사의 추가상장이며, 우리나라 LCC 중에서는 처음이다.


최 대표이사는 이날 상장 기념사를 통해 “이번 기업상장은 빠르게 변해가는 항공 및 관광업계에서 국내시장을 뛰어넘어 아시아 최대 LCC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외형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상장을 통해 단순 여객 운송에서 벗어나 다양한 여행관련 사업과의 융합을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의 속도를 더욱 높이게 됐다. 제주항공은 상장이후 공격적으로 기단을 확대하고, 신규노선 개발과 기존노선 증편 등 전략적인 노선 관리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단순 여객매출 이외의 부가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6.9% 수준이지만 현재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조만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여객과 달리 성수기와 비수기 매출 변동성이 적고 이익률이 높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요인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적 LCC 최초 상장이라는 수식어는 자부심과 함께 강한 책임감을 갖게 한다”면서 “제주항공의 도전은 업계의 표준이 된다는 신념으로 시장에 모범이 되는 경영을 통해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을 이끌고 주주가치 극대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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