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인베, 안재광 대표 재선임…1년 더 이끈다
소우 에이치로 공동대표 체제…지난해 흑자전환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8일 15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재광 SBI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 (출처=SBI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안재광 SBI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회사를 1년 더 이끌게 됐다. 안 대표는 지난해 취임 후 회사의 흑자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SBI인베스트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지하 1층 알레그로룸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안재광 대표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임기는 1년이다. SBI인베스트는 일본 SBI홀딩스의 계열사로 지난해 말 기준 벤처조합과 사모펀드(PEF)를 합친 운용자산(AUM)이 1조3431억원에 달한다.


소우 에이치로 대표와의 공동 대표체제는 유지한다. 앞서 SBI인베스트는 2018년부터 '이준효·소우 에이이치로' 공동대표 체제를 이어왔다. 지난해 안 대표가 새로 취임하면서 5년 만에 공동 대표체제 구성원에 변화를 줬다. 당시 SBI인베스트는 대규모 투자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10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안 대표는 1977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휴대폰 마케팅, 해외홍보 업무를 담당했다. 벤처투자업계에 발을 들인 건 SBI인베스트에 합류하면서부터다. 2010년 SBI인베스트 벤처투자본부 심사역으로 옮긴 후 2020년 벤처투자2본부장, 2023년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안 대표가 본격적으로 투자활동에 나선 건 2013년쯤으로 알려졌다. 바이오헬스케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투자처를 발굴했다. 실제 ▲IBKC-SBI 바이오펀드 제1호(300억원) ▲2022 에스비아이 혁신성장 펀드(1384억원) ▲SBI-KIS 2019 BIC(Best-In-Class) 투자조합(175억원) 등에서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SBI인베스트는 지난해 안 대표 취임 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전년 마이너스(-)150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50억에서 83억원으로 돌아섰다. 특히 안 대표 취임 후 펀딩, 투자, 청산의 '선순환'이 빨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안재광·소우 에이치로 공동 대표 재선임 외 4명의 이사 선임 안도 통과됐다. 구체적으로 사내이사에 남윤선 경영지원본부장을 재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강태환 변호사 재선임 ▲권오성 성신여대 법학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비상근이사에는 미야자키 마코토 SBI홀딩스(일본) 해외사업관리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진=딜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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