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수급·밸류에이션 부담…실적주 접근 유효”

[김진욱 기자] 이번 주(3월28일~4월1일)는 수급 악화와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지수가 횡보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슈나 테마가 아닌 실적 위주의 접근을 권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27일 “지수가 당분간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적 호전주로 관심종목을 압축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커지고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는 지수 하락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2월29일부터 지난 22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1조7000억원 규모다. 코스피지수가 1900포인트 중반에 도달한 이후 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16거래일 이상 환매가 지속됐던 기간은 코스피지수가 2189포인트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 당시 펀드 환매는 19일 연속, 금액은 2조5000억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지수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펀드 환매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내달 1일 발표될 미국 제조업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외국인 순매수세가 약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 상태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는 점도 부담이다.

김 연구원은 “펀드 환매 확대, 외국인 순매수 강도 약화 등 지수 관련 수급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은데다, 밸류에이션 부담까지 존재해 주가 흐름이 횡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한 전략으로 호실적이 전망되는 업종 위주로 관심 종목을 압축할 것을 권했다. 추천 업종은 1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상승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의료, 유틸리티, 화학·에너지다.

김 연구원이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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