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銀, 공동 인프라펀드 조성
펀드 운용은 스프랏코리아···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목적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16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함께 인프라 펀드를 조성한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30일 한국중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스프랏코리아와 해외 신재생에너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은행은 유럽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인 '글로벌그린에너지파트너십펀드(가칭)'에 출자한다. 두 은행은 이 펀드를 통해 유럽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대한 대출 등 금융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 및 관리는 스프랏코리아가 맡는다. 스프랏코리아는 캐나다의 에너지·인프라 투자 전문 사모펀드운용사(PEF)인 스프랏이 설립한 자산운용사로, 스프랏의 자회사다. 중부발전과 한수원은 발전소 건설과 관리 운영 등을 책임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출자 규모와 펀드 운용 방식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다음 달이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 기업들의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중부발전은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과 함께 스웨덴의 풍력발전소 개발을 위해 현지 업체 스타브로빈드를 3600억원에 인수했다. 중부발전은 현재 스웨덴에서 두 번째 풍력발전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수원 또한 이번 업무협약으로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독일 베이언주(州)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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