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 430억 CB발행 결정
국내외 시스템반도체 및 바이오 기업 인수 자금 활용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알파홀딩스가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알파홀딩스가 추진중인 국내외 기업의 인수에 앞선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파홀딩스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총 430억원 규모의 4~7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CB 발행 대상자는 에스피엠씨(140억원), 아르테미스투자자문(100억원), 코너스톤얼라이언스(100억원) 등 기관과 개인 등이다.


CB 만기는 3년이다. 쿠폰금리와 만기보장이자는 각각 1%, 3%다. 다만 에스피엠씨가 인수하는 4회차(140억원)의 경우 만기 4년, 쿠폰금리는 없도록 설정됐다. 전환가액은 모두 주당 1만3800원으로 정해졌다.


전환을 통해 발행되는 주식은 총 311만5939주다. 조달자금중 400억원은 타법인 인수에, 30억원은 운용자금으로 활용된다.


알파홀딩스는 대규모 CB발행과 함께 자사주 장내매각을 통해 추가적인 투자재원도 마련키로 했다. 처분 대상주식은 61만5429주(처분전 지분율 4.68%)다. 주당 매각가격은 CB발행가와 동일한 주당 1만3800원으로 처분 예정금액은 84억9200만원 가량이다.

알파홀딩스는 자금 조달이 추진됨에 따라 성장성 높은 국내외 기업 투자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타법인 증권 취득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및 바이오 사업을 강화하는데 사용할 것"이라며 "자사주의 경우 최대한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면서 처분하고 매각 대금은 향후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파홀딩스는 오는 9월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다각화를 위해 적외선(IR)기반 시스템반도체 설계 및 개발 사업과 인터루킨 면역항암제의 개발,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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