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삼성그룹 실질적 지주회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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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물산이 어제 공시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매입 계획은 없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11일 “공시의 의미를 해석하면 이는 곧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주식 등을 매입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이라며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서 삼성전자 등을 매입하는 명분은 충분한 상황으로, 삼성전자 매입자금 확보 방법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시나리오로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4%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삼성전자에 팔고,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해 삼성생명이 고객의 돈으로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금산분리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점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취득가를 시가로 바꾸는 보험업법도 추진 중으로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봉착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주식을 사게 된다면 향후 삼성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역할을 수행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자회사 가치도 부각 되면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에서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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