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베인캐피탈 효과 기대…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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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휴젤이 글로벌 진출에 날개를 달고 주가 할인 요인(경영권 분쟁 등)을 해소할 전망이다.

휴젤은 전날 오전 7시 베인캐피탈(Bain Capital)에 경영권을 매각하는 계약 공시를 했다. 지난 1984년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로부터 분리된 베인캐피탈은 글로벌 상위 10대 사모펀드 중 하나로, 운영자산 규모는 75조원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계기로 경영권 분쟁 등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휴젤이 베인캐피탈 네트워크 기반의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김호종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베인캐피탈은 지난 주 휴젤의 유럽 파트너사 STADA(독일 제네릭 의약품 업체로 시가총액 42.9억달러)의 인수를 발표했다”며 “휴젤은 오는 2019년 보툴리눔 톡신 유럽 출시 시 STADA와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젤은 신규 파트너 확보를 통한 ▲미국 유통망 강화 ▲주요 국가 현지법인 설립 ▲로컬 유통회사 인수를 통한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 ▲필러 생산 담당 자회사 아크로스 지분 확대를 통한 지배지분순이익률 상승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베인캐피탈 역량을 감안하면 빅파마와 신규 파트너십 체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휴젤의 적정 시가총액은 2.33조원(영업가치 1.69조원, 신약가치 0.64조원)으로 산출했다”며 “목표주가는 51만원(기존 4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행사로 예상되는 지분 희석 효과 감안하더라도 상승 여력은 28.8% 가량 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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