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4지구 재건축사업, 840억 대출차환 성공
ABSTB 발행…이자 납입 시기 통일 목적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5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반포4지구 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 (사진=GS건설)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지구 재건축정비사업이 최근 800억원 규모의 대출 차환에 성공했다. 이자납입 시기를 단순화하기 위한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주관사인 교보증권은 만기구조를 한 달 이내로 설정했다. 교보증권은 해당 유동화증권의 만기가 도래하는 시기에 맞춰 만기구조를 새롭게 설정해 차환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엠제이베스트제이차는 지난달 30일 하이드림제삼차라는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842억원 규모의 제1회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해당 ABSTB의 만기는 오는 6일이다.


신반포4지구 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8~11·17차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 빌라를 통합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시공사는 GS건설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규모의 '메이플자이'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눈에 띄는 점은 해당 ABSTB의 만기구조가 일주일로 짧게 설정됐다는 점이다. ABSTB 발행 시 만기구조를 3개월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반포4지구 재건축정비조합은 지난해 9월 한화생명보험을 포함한 대주단과 3800억원의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한화생명보험이 신반포4지구 재건축정비조합에 대한 대출채권을 교보증권에 양도하는 과정에서 이자납입 시기가 변동됐고 이를 일원화하기 위해 만기구조를 짧게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교보증권이 과거 신반포4지구 재건축정비사업 진행을 위해 실행했던 대출을 양수하는 과정에서 이자 납입 시기가 미스매칭됐다"며 "이자 기간 중간에 대출을 떠왔기 때문에 이자 납입 시기를 맞추기 위해 일주일 만기의 ABSTB를 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만기가 도래하는 오는 6일 만기구조를 변경해 제2회차 ABSTB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에 대한 자금 조달은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1회차 만기 일정에 맞춰 2회차를 발행할 예정으로 발행 규모 등 세부적인 내용이 변동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반포4지구 재건축사업에 자금이 원활히 조달되는 만큼 공사 일정에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신반포4지구 재건축사업의 공정률은 현재 30~40% 수준"이라며 "공사는 2025년 중 준공을 목표로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께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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