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BCP 사태, 이용배 현대차증권 대표 “한화증권에 소송 검토”


[이정희 기자] 이용배 현대차증권 대표가 중국 에너지기업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관련해 한화투자증권에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뜻을 밝혔다.


이용배 현대차증권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한화투자증권에서 해당 어음을 발행하고 중개했다”며 “법무실에서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김앤장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유안타증권은 현대차증권을 상대로 150억원 규모의 ABCP 물량 처분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현대차증권이 사전에 ABCP 물량을 거래하겠다고 구두로 합의했음에도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유안타증권이 법원에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서는 아직 법적 다툼의 여지가 남았다고 주장했다. 공식적으로 K-BOND를 통해 거래 확정, 법률적으로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다툼의 여지가 남았다는 설명이다. 이어 구두로만 거래된 내용이어서 미리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석헌 금감원장님도 증권업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며 “증권사들은 신뢰를 먹고 사는 기업인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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