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소송 악재에도 '1조 클럽' 가입
2019년 매출 1조52억·영업익 314억…ETC·OTC 고른 성장 덕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3일 17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재로 기자] 대웅제약이 나보타 소송비용 발생 및 라니티딘 식약처 잠정판매 중지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별도기준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1조52억원, 영업이익은 31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고른 성장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 Jeuveau)의 미국 수출 등이 안정적으로 이뤄진 결과다.


사업부문별로는 전문의약품(ETC)이 전년 대비 6.9% 성장한 7103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릭시아나 ▲포시가 ▲넥시움 등의 주요 도입품목과 ▲우루사 ▲다이아벡스 ▲가스모틴 등 기존 주력 제품 실적 향상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나보타는 미국에서의 매출이 본격화 되면서 전년 대비 256.4% 성장한 445억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대비 21.3% 성장한 11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력 품목인 우루사, 임팩타민 등이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임팩타민의 경우, 2018년 대비 34% 성장한 매출로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이 5년 연속 두 자릿 수 성장기조를 이어가는데 뒷받침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전문의약품(ETC) 부문과 일반의약품(OTC)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이 높은 나보타의 미국 수출 등에 힘입어 대웅제약 별도 매출 기준으로 첫 1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올해에는 나보타의 유럽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치료용 톡신의 글로벌사업 본격 착수와 함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가 가시화 되면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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