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산운용, '머큐어엠배서더 홍대' 건물 매각 추진
KB자산운용 우선협상대상자…9월께 인수 작업 마무리
서울 홍대에 위치한 '머큐어앰배서더 홍대' 전경. (출처=현대자산운용)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자산운용이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랜드마크 건물인 머큐어앰배서더 매각을 추진한다. 


현대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소유 중이던 서울 마포구 동교동 '머큐어앰버서더 홍대' 건물을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KB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그룹 계열사의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호텔을 매입할 예정으로 다음달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머큐어앰배서더 홍대는 홍대입구역 메인 상권의 중심에 위치한 연면적 1만7059㎡(약 5160평)의 복합상업시설이다. 지하 6층, 지상 18층 규모로 상층부에는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그룹 브랜드인 머큐어 호텔이 운영 중이다. 저층부에는 무신사와 SK텔레콤 등 우량 임차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내국인 뿐만 아니라 인천·김포공항과의 우수한 접근성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 방문 수요가 많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매각이 진행되는 머큐어엠배서더 홍대 호텔은 최근에 4성급으로 등급결정을 받았고, 운영실적은 수도권역 4성급 호텔의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향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더욱 높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 투자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에 대해 그간 공급이 부족했던 호텔 거래 시장에 긍정적인 바람이 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