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진단] 한 주 간 희노애락 경험한 ‘바이오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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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이번주 증권시장 키워드는 ‘바이오주’다. 한 주 간 바이오 종목들이 굵직한 이슈들의 한가운데 자리했다. 이 중 삼성의 바이오 ‘빅딜’ 추진설과 동아에스티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은 주가 부양의 강력한 지원군이 됐으나 막판에 한미약품이 사노피로부터 권리반환을 알리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 주가 시작된 26일. 바이오·제약주는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독감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는 소식이 백신 제조사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대장주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각각 2.49%, 3.38% 상승했다.

27일에는 삼성이 바이오 기업과 빅딜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식시장을 강타했다. 언론은 삼성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바이오전담 인수합병(M&A) 센터를 두고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삼성의 ‘빅딜’ 기대감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수혜주로 거론되던 바이오 장비 전문기업 일신바이오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날 동아에스티의 신약 기술이전 체결 소식이 바이오 섹터에 숨통을 텄다. 동아에스티는 이날 미국 제약사와 480억원 규모의 항암 신약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고 주가는 18.55%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29일 바이오주는 다시 동반 약세로 돌아섰다. 한미약품이 사노피로부터 일부 권리를 반환 받았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한미약품 주가는 10.45% 하락하며 30만원 지지대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떨어졌고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전일대비 1.4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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