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동차사업 기대감 ‘목표가↑’ <한화투자證>

[정민정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6일 LG전자에 대해 “G5의 흥행 실패로 주가 흐름에 아쉬움이 많지만 가전 사업이 최고의 성과를 거뒀고 자동차 사업 기대감도 높다”라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이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반기에 V10의 후속작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G5 판매량이 감소할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10%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 예상 영업이익을 각각 11.1%, 24% 상향 조정하고 목표배수는 기존 0.7배에서 0.8배로 상향 조정했다.

주된 이유는 가전과 TV 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1~2분기에 가전과 TV 사업에서 거둬들인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양 사업의 합산 영업이익을 상반기에 이미 넘어섰다. 성수기 효과는 3분기에 소멸되지만 북미 주택경기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사업의 성장성은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자동차 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부의 올해 매출액은 2조6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34.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여전히 전사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미미한 수준이다. 자동차 사업은 2018년 매출액 5조 원, 영업이익률 3.3%로 성장해 이때부터 본격적인 성장동력으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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