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부동산 침체 직격탄...첫 연간 적자
매출 2조원·영업손실 217억원
한샘 실적 현황 (표=딜사이트)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한샘이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2002년 코스피 상장 후 20년 만에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온라인몰 통합과 '무한 책임 리모델링' 전략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샘은 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217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2조원)은 전년 대비 10.36% 줄었다.


한샘의 수익성 악화는 지난해 부동산 거래량 급감이 주요 원인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작년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년 대비 55% 줄었다. 이에 따라 주력 사업인 홈리모델링·홈퍼니싱(가구) 부문에서 이익 감소를 면치 못한 것이다.


실제 한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분기 102억원 ▲2분기 22억원 ▲3분기 마이너스(-) 136억원 ▲4분기 -203억원으로 줄곧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샘 관계자는 "지난해 금리인상, 부동산 거래 감소 등 대외 환경이 악화되며 수익을 내지 못했다"며 "또한 작년 '무한책임 리모델링' 도입, 브랜드 캠페인 전개, 디지털 전환에 따른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한샘몰·한샘닷컴을 통합한 플랫폼을 론칭하고, 자사가 직접 시공할 경우 리모델링 전 과정을 책임지는 '무한 책임 리모델링' 솔루션을 강화할 것"이라며 "대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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