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실적 부진·리베이트 리스크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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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동아에스티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리베이트 수사가 진행되면서 전문의약품(ETC) 영업이 위축됐고, 실적 부진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7일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의 2분기 개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3.5%, 63.6% 줄어든 1321억원, 3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사업부별 매출액은 ETC 747억원(전년비 15.3% 감소), 수출 295억원(22.1% 감소), 의료기기 199억원(3.9% 증가)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에 이어 또다시 리베이트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이라며 “본업 회복까지 보수적 접근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부정적이라는 지적이다. 동아에스티는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DA-1241(당뇨) 미국 1상, DA-9805(파킨슨, 천연물) 미국 2상 등 신규 임상 진입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로 판관비 부담이 여전하다. 매출 규모는 줄어드는 가운데, 비용 비중 증가로 이익이 감소하는 셈이다.

구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의 ▲영업가치 7433억원(2017년 예상 EBITDA 458억원에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종근당 평균 EV/EBITDA 16.2배 적용) ▲신약가치 DA-1229(NASH 치료제) 1163억원 ▲순차입금 60억원을 합산한 적정 시가총액은 8536억원으로 산출했다”며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1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각각 하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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