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4Q 대규모 적자 불가피…목표가↓
Thumb_20171207_12589938.jpg


[배요한 기자] 삼성중공업이 적자 전망 공시와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 발표로 목표주가가 대폭 하향 조정됐다.

전날 삼성중공업은 영업실적 전망을 통해 2017년과 2018년 각각 4800억원, 240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내년 5월 초를 목표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7일 “오는 4분기 대규모 적자가 전망된다”면서 “고정비 2800억원과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1100억원, 일회성 비용 1100억원, 구조조정 비용 600억원 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은 매출 감소 영향으로 고정비 부담이 상존해 판관비 등 부담으로 240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엄 연구원은 올해 말 가용자금이 1조2000억원으로 감소하면서 4분기 적자전환 이후 추가적인 여신 축소 우려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주 급감에 따른 운영자금 확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엄 연구원은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 가능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또 “현재 주가 수준은 우려를 충분히 반영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턴어라운드를 고려한다면 이번 주가하락을 활용해 볼 것을 제안한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