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가다실' 효과 톡톡…1분기 '함박웃음'
1Q 매출 4125억, 전년比 15.6% 성장…영업외비용 감소·금융손익 확대에 순익↑
(표=딜사이트)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광동제약이 한국MSD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 도입 영향으로 외형과 수익 확대에 성공했다. 


광동제약은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125억원, 영업이익 170억원, 당기순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556억원)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6%(12억원), 22.7%(34억원) 각각 성장했다. 


회사의 외형과 수익이 늘어난 이유는 올해부터 한국MSD와 공동판매를 시작한 가디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광동제약은 올 1분기에만 가다실과 관련해 3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가다실은 만 9~45세 여성의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등의 예방 백신으로 연간 국내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블록버스터 품목이다. 여기에 백신치료제 싱그릭스와 쌍화탕류 제품 등의 판매 호조가 실적 확대에 힘을 실었다. 


기타영업외비용 감소와 금융손익이 커진 점도 순이익 확대에 일조했다. 올 1분기 회사의 기타영업비용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8%(41억원) 감소했다. 작년에 반영됐던 화재로 인한 유형자산처분손실 35억원과 재고자산폐기손실 8억원이 빠진 영향이다. 금융수익 역시 전년 1분기 72억원에서 올해 1분기 114억원으로 5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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