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자회사 주가 고공행진…밸류에이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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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S, 삼성생명이 연초 대비 각각 51.2%, 141.2%, 31.4%, 11.3% 상승했다. 이에 반해 모회사 격인 삼성물산의 주가 상승폭은 13.9%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안주로서 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13일 “2017년 삼성물산의 3분기 매출은 6조688억원, 영업이익은 2238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1628억원으로 전년대비 실적은 다소 줄었지만 2018년에는 바이오로직스의 흑자전환과 실적 정상화, 삼성전자·삼성생명의 배당수익 증가로 삼성물산의 이익 레벨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자회사 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3분기 흑자전환 후 2018년 영업이익 1049억원, 2019년 영업이익 3243억원을 시현해 삼성물산의 실적에 본격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윤 연구원은 “실적 호황기에 진입한 삼성전자·삼성생명의 배당수익 증가로 2018년 삼성물산의 지배주주 순이익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며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4.61%, 삼성생명 19.4%, 삼성SDS 17.1%를 보유 중인데, 2018년 세전 배당수익은 4543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시 삼성물산의 지분가치 1.3조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며 “자사주 소각 후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기존 4.6%에서 4.9%로 상승하고, 지분가치는 약 1.3조원 증가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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