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구조조정 효과…2Q ‘어닝서프라이즈’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현대중공업이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9조8627억원(전년동기대비, -17.4%), 영업이익은 557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원은 28일 “신임 경영진의 강력한 구조조정 노력에 충당금 환입, 계약변경 등 3000억원 내외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며 “2분기 대비 이익 수준은 낮아지겠지만,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은 1분기에 71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해양부문에서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2분기 12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정유부문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창출되었고, 엔진, 전기전자 등 비조선부문에서도 안정적 이익창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력조정, 비용절감 이외에도 하이투자증권 매각, 비조선부문 분사 등 추가적인 구조조정 진행으로 기업가치 증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유 연구원은 “비조선부문의 안정적인 이익창출 및 제한적인 대규모 손실위험에도 신규수주 감소로 인한 외형축소에 대한 부담감이 높다”며 “하반기에 탱커선 위주로 일부 발주가 나타날 수 있으나 선박공급 과잉으로 의미있는 수주증가로 이어지기는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2019년 선박인도량이 감소함에 따라 하반기를 기점으로 2017년부터는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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