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임박' 드림인사이트, 주가 재평가 기대 '쑥'
25일 코스닥시장 입성, 실적 성장·사업영역 확장 자신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3일 11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림인사이트 로고. 사진=드림인사이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디지털 종합 광고기업 드림인사이트의 증시 상장을 앞두고 주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업 성장성을 실적으로 입증하며 관심을 끌어낸 데다 최근 스팩 합병 새내기주들의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한 사례도 많아서다. 드림인사이트는 상장 후 신규 수주 기업·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드림인사이트는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거래 기준가격은 합병 대상인 하이제6호스팩의 거래정지 전 종가(2145원)를 합병비율(0.3668917)로 나눈 약 5850원이다. 상장 첫날 가격 변동 폭은 기준가의 ±30%다. 상장 시가총액은 약 915억원이다.


드림인사이트는 스팩 합병 두 번째 도전 끝에 숙원사업인 증시 상장에 성공한다. 회사는 지난 2021년 12월 한국거래소에 스팩 존속 합병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예심)를 청구했다. 그러나 일부 보완사항을 지적받고 이듬해 자진 철회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재도전에 나섰고 큰 잡음 없이 예심을 통과, 스팩 주주들의 합병 승인 동의를 얻어냈다.


시장에서는 드림인사이트가 증시 입성 후 기업가치 재평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을 모은다. 올해 첫 스팩 합병 기업인 한빛레이저가 상장 후 5영업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등 새내기주를 향한 투심이 뜨거워서다. 1월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5개 기업이 공모흥행에 성공,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뜨거운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드림인사이트의 사업·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을 키운다. 회사는 광고 기획·제작부터 사후관리까지 업무 전반을 대행한다. 디지털 사이니지와 인플루언서·온라인 등 다양한 광고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대형 제약사인 대웅제약과 종근당, 유한양행 등이 있다.


(출처=증권신고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한 덕분에 설립 후 한 차례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 드림인사이트의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7%, 55% 증가한 125억원, 28억원이다. 특히 경쟁사와 달리 취급고 대비 매출 반영 비중이 80%대로 높은 데다 영업이익률도 40%를 넘는 등 우수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드림인사이트와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점도 기대를 키운다. 드림인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인플루언서 플랫폼을 운영하는 레뷰코퍼레이션의 경우 마케팅 시장 호황에 힘입어 주가가 공모가(1만5000원) 대비 33% 오른 2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출처=증권신고서)

합병 구조도 주가 상승 여력을 확보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드림인사이트의 총발행 주식 수(1680만1072주) 대비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비중은 29.76%다. KB증권과 키움증권 등 기존 주주들이 보호예수 1개월을 체결한 덕분이다. 1개월 뒤 104만2825주(6.2%)가 풀리더라도 유통 가능 비중이 36% 수준에 불과해 품절주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드림인사이트 역시 상장 후 사업 확대와 수익성 제고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합병 유입자금으로 올해 내 크리테크 솔루션 'DMAX'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부산지사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확대하고 일본 진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일본 현지 업체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드림인사이트 관계자는 "모든 조직 구성원이 광고주의 성장을 최고 가치로 두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커머스 사업과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회사 경쟁력과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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