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이달 2조 유입…한화그룹 편입 코앞
오전 이사회서 납입일 결정…재무구조 개선 예정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8일 15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한화그룹)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매각을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에 이달 중 한화그룹으로부터 2조원의 증자 대금이 들어온다. 실탄을 확보한 대우조선해양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8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제출한 유상증자결정 공시 내용 가운데, 납입일 등을 새로 기재해 공시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한 증자 대금 납입일은 이달 23일이다.  


작년 말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과 회사 지분 49.3%에 해당하는 신주 발행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와 EU(유럽연합), 일본 등 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얻지 못해 증자 대금을 받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들 주요 국가의 경쟁당국과 지난 달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을 마지막으로 거쳐야 할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지급할 대금은 2조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택트 파트너스, 한화컨버전스, 한화에너지 싱가포르 등이 분담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를 발판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작년 말까지 이 회사의 자기자본은 7450억원이었다.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지 않은 증자 후 자기자본 규모는 2조745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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