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로봇, 하반기도 실적 성장 전망[IBK투자證]

[노거창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일 유진로봇에 대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최광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의 70%가 로봇 청소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약 80%가 ODM(제조사 개발생산)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로봇 시장은 산업용과 서비스용으로 구분되며, 유진로봇은 서비스 로봇인 로봇 청소기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발간한 '2013년 로봇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청소기 시장은 2010년 대비 2배 성장한 약 2천억원 수준으로 판단된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청소기 시장은 약 130억 달러(13조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로봇 청소기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유럽에서조차 보급률은 7~8%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세계 보급률은 2%로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들의 경쟁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들 업체는 자체 개발 혹은 ODM을 통해 생산하고 있는데 2011년부터 필립스社의 ODM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유진기업에게도 다양한 사업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진로봇은 2분기에 10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로봇 청소기 시장 확대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로봇 청소기의 월 생산 능력은 4500대에서 9000대로 2배 늘어났고 가동률도 10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같은 실적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