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테크건설, REC 인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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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이테크건설이 가장 강력한 성장동력인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newable Energy Certificate, REC) 사업권을 확보했다. REC 인가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최소 38%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10월 이테크건설을 REC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에 이테크건설은 올해 12월부터 전력거래소에서 REC를 판매한다.

정부는 신재생연료를 통해 생성된 전기를 팔 수 있는 ‘REC’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REC인가를 받은 발전소는 친환경 신재생연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경우 전기 판매와 별도로 REC거래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다.

흥국증권은 지난해 거래된 REC판매가격에 기반해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테크건설의 영업이익이 REC가격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통계를 얻었다.

흥국증권은 이테크건설의 내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193억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장 보수적인 추정치인 300억원에 사업 초기 불확실성을 감안한 수치인 200억원을 내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이테크건설은 내년에 사상 최대 신규수주를 기록할 전망이다. OCI와 국세청 세금 소송이 진행 중인 인천 학익동 부지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토지 작업의 일부를 수주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이 진행하는 5000억원 규모의 내포신도시에서도 집단에너지시설 발전소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보수적으로 반영한 REC 실적 외에도 다양한 실적개선 요인이 존재한다”며 “본원사업인 플랜트와 토건 사업은 이미 수주잔고가 1조4000억원 가량으로 작년 말 수주잔고 1조2000억원을 상회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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